바이낸스 생태계 중심 ‘BNB’…블록체인 영향력 확대 [알트코인 포커스]
2025/10/14
전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행한 플랫폼 토큰 비앤비(BNB)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낸스가 BNB 체인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BNB 가격도 힘을 받는 모습이다.
14일 오후 2시 52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NB는 전일 대비 4.6% 내린 1236.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375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달성했지만 이후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BNB는 최근 한 달 새 31.42%, 1년 간 113.44% 폭등했다. BNB는 빗썸·코인원·코빗 원화 마켓에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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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펑 자오 전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BNB가 왜 이렇게 강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며 “다른 이들이 문제를 외면하거나 경쟁사를 공격할 때 BNB 체인 핵심 플레이어들은 자기 돈으로 사용자들을 보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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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B 체인 확장 속도…TVL 13조 원 돌파
BNB는 2017년 이더리움 기반으로 발행됐다가 2년 후 자체 메인넷을 출범하면서 이전했다. 초기 발행량은 2억 개다. 분기별로 자동 소각 시스템을 통해 총 공급량을 1억 개까지 단계적으로 줄이고 있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물량이 감소하면 BNB 가격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소각 시스템은 바이낸스와 별도로 운영된다.
BNB 재단은 7월 10일 32번째 BNB 소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각된 물량은 159만 5599.78BNB다. ‘BNB번닷인포’에 따르면 다음 소각 예정 물량은 144만 1281.41개로 추정된다. 이날 코인마켓캡 기준 현재 시장 유통량은 약 1억 3918만 개다.
거래소 주도 토큰인 만큼 바이낸스 내 활용도가 높다. BNB로 수수료를 결제하면 현물·마진 거래 수수료의 25%, 선물 거래 수수료의 10%를 절감할 수 있다. BNB 보유자에게는 BNB 체인 기반 프로젝트 토큰이 에어드롭으로 지급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