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BTC, 8만 7,800달러 박스권 횡보…상승 시 $9.2만, 하락 땐 $6만 전망 엇갈려

비트코인이 8만 7,800달러선에서 방향성 탐색 중인 가운데, 기술 분석가마다 단기 반등과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 $BTC, 8만 7,800달러 박스권 횡보…상승 시 $9.2만, 하락 땐 $6만 전망 엇갈려 / TokenPost.ai

비트코인 $BTC, 8만 7,800달러 박스권 횡보…상승 시 $9.2만, 하락 땐 $6만 전망 엇갈려 / TokenPost.ai

8만 7,800달러 박스권서 등락…비트코인, 반등이냐 하락이냐

비트코인(BTC)이 약세장에서 반등 가능성과 추가 하락 가능성 사이에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주요 기술지표와 온체인 데이터는 모두 하방압력을 가리키고 있지만, 일부 분석가는 단기 반등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2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만 7,800달러(약 1억 2,627만 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약 1%, 최근 7일간은 5% 이상 하락한 수치다. 전날 한때 8만 6,000달러(약 1억 2,368만 원)까지 떨어지며 한 달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일부 분석가, 일시적 기술적 반등 가능성 제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정키(Junkie)’는 엘리엇 파동 이론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5파 하락 패턴을 마무리했다고 진단했다. 해당 구조는 대개 하락 추세의 마지막 구간을 나타내며, 이후 단기 반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정키는 현재 비트코인이 ABC 조정파동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A(상승)-B(조정)-C(재상승)’ 구조를 거쳐 과거 저점에서 그어진 추세선을 재시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9만 1,000~9만 2,000달러(각각 약 1억 3,086만 원~1억 3,230만 원) 구간으로 제시했다.

그는 “아직 5파가 끝나지 않았다면 8만 4,000달러(약 1억 2,080만 원)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지만, 이미 반등 국면을 시작했을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간 차트엔 ‘베어플래그’…6만 달러 경고도

반면, 분석가 ‘더 매버릭 오브 월스트리트(The Maverick of Wall Street)’는 비트코인 주간 차트에서 ‘베어플래그(bear flag)’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패턴은 급락 이후 일시적인 반등채널을 형성한 뒤 다시 하락하는 전형적인 약세 신호로 꼽힌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베어플래그의 붕괴가 진행 중이며, 목표 가격은 6만 달러(약 8,630만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고점 수준에서 약 31% 추가 하락한 수치다.

현재 비트코인은 50주 단순이동평균(SMA)인 10만 1,000달러(약 1억 4,528만 원)를 하회했으며, 다음 주요 지지선은 200주 SMA인 5만 7,800달러(약 8,313만 원) 부근으로 추정된다.

온체인 지표도 약세…투자심리 위축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알프랙탈(Alphractal)은 비트코인의 ‘순실현수익/손실(NUPL)’ 지표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은 0 이상 수준으로, 통상적인 바닥권인 음수 구간에 도달하지 않았다. 시장이 완전히 항복(capitulation)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또 다른 핵심 지표인 ‘델타 성장률(Delta Growth Rate)’은 이미 음수 전환됐다. 이는 투기성 매수세가 현저히 줄었다는 의미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최근 보고서도 동일한 진단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익 중 매도하는 투자자보다 손해 상태에서 매도하는 투자자가 더 많아졌으며, 이는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시장심리 '긴장 지속'…매크로 변수 주시

비트코인의 8만 8,000달러(약 1억 2,657만 원) 이탈은 거시경제 변수와도 맞물려 있다. 미국 연방정부 일시 셧다운 가능성과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이 임박하면서 시장은 관망세에 들어섰다.

현재 비트코인은 핵심 지지선 부근에 위치해 있다. 시장은 반등을 통해 이전 고점을 재시험할 여지를 열어두고 있지만, 이탈 시 하방 리스크도 적지 않다. 향후 흐름은 기술적 반등이 이어질지, 혹은 거시 변수와 맞물리며 하방 추세가 강화될지 여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