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침체에도 뚫고 나간 매직에덴…‘예측시장·카지노’로 생태계 확장

매직에덴이 NFT 기반 토큰 생태계 확장의 일환으로 예측시장·카지노 플랫폼 ‘다이시’를 출시하고 보유자 수익 공유에 나선다. NFT 실사용사례 확대와 예측시장 성장세가 배경이다.

 NFT 침체에도 뚫고 나간 매직에덴…‘예측시장·카지노’로 생태계 확장 / TokenPost.ai

NFT 침체에도 뚫고 나간 매직에덴…‘예측시장·카지노’로 생태계 확장 / TokenPost.ai

‘금융과 엔터의 융합’ 노린 매직에덴…예측시장 슈퍼사이클에 베팅

NFT 마켓플레이스 매직에덴(Magic Eden)이 급성장 중인 예측시장과 베팅 산업을 주목하며 토큰 보유자 보상 강화, 카지노 플랫폼 출시 등 토큰 활용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예측 시장 ‘슈퍼사이클’로 불리는 조류 속에서 NFT 기반 실사용 사례를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잭 루(Jack Lu) 매직에덴 CEO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현재는 투기(speculation)가 주류이며, 매직에덴은 이 세계에서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금융과 엔터테인먼트의 융합이 본격화되는 이 흐름 속에서 사업 기회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미상 시상식 등 주요 행사와 뉴스에 이미 예측시장이 스며들었고, 스포츠 방송에는 스포츠북 배너가 넘쳐난다. 캐주얼 게임과 실물 베팅을 결합한 시장도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잭 루의 이 같은 발언은 예측 시장의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날 나왔다. 분석사이트 둔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예측 시장의 일일 거래량은 약 8억 1,420만 달러(약 1조 2,031억 원)로, 불과 일주일 전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인 약 7억 170만 달러(약 1조 369억 원)를 뛰어넘었다.

예측 시장 부문에서는 정치, 금융, 스포츠, 엔터 등 전반에 걸쳐 칼시(Kalshi)가 가장 활발한 거래를 유도하고 있으며, 폴리마켓(Polymarket), 오피니언(Opinion)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카지노 플랫폼 ‘다이시’ 출시 예고…토큰 보유자에게 수익 공유

매직에덴은 올 1분기 내로 신규 암호화폐 카지노 및 스포츠북 플랫폼 ‘다이시(Dicey)’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직접 게임을 개최하고, 친구들과 베팅하며 커뮤니티 속에서 활동하도록 장려하는 탈중앙 지향 구조를 가진다. 루는 “다이시는 매직에덴의 새로운 실험으로, 현실 속 게임 행위들을 암호화폐 기반으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매직에덴은 이와 함께 토큰 보유자에 대한 수익 공유 계획도 발표했다. 전체 매출의 15%를 토큰 보유자에게 환원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수익은 매직에덴(ME) 토큰 바이백과 USDC 기반 스테이킹 보상으로 균등 분배되며, 스테이킹 보상은 오는 3월부터 ME 보유 및 예치 기간에 따라 월 단위로 지급된다.

NFT 침체에도 ‘건강한 매출 유지’…2026년 반등 신호도

이러한 조치들은 NFT 산업이 2025년 한 해 동안 68% 가까이 시가총액이 줄어드는 혹한기를 견딘 직후 나온 것이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NFT 시장 전체 시총은 2025년 한 해 동안 79억 5,000만 달러(약 11조 7,473억 원)에서 25억 달러(약 3조 6,935억 원)로 감소했다.

심각한 시장 침체 여파로 올해 NFT 파리 컨퍼런스(NFT Paris)도 취소됐다. 주최 측은 “비용을 대폭 줄이고 행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는 매직에덴이 지난해 약 2,400만 달러(약 35억 4,576만 원)의 연매출을 기록하며 ‘건강한 마켓플레이스 구조’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6년 들어 NFT 시장 역시 반등세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올 들어 1월 20일까지 NFT 시장 총액은 약 30억 달러(약 4조 4,322억 원)로 회복, 연초 대비 28% 상승했다.

‘실사용’ 강조 흐름 속, 예측 시장이 NFT의 새 무대로

NFT가 순수 소유 개념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수익 구조로 진화하면서, 예측 시장과 베팅 산업이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매직에덴이 카지노 및 커뮤니티 베팅 플랫폼을 결합한 방식은 NFT의 ‘승자독식 구조’에서 벗어나 사용자 참여형 인센티브 모델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금융과 엔터테인먼트의 경계가 흐려지는 ‘슈퍼사이클’은 그 자체로 하나의 메가트렌드다. 루 CEO의 표현처럼 투기가 일상화되는 시대, NFT도 카지노와 스포츠북을 넘어 베팅 가능한 자산군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