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암호화폐 최대 실적 기업은 테더…매출 7.5조 원, 시장 점유율 60% 돌파
테더가 2025년 약 7조 5,66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암호화폐 업계 실적 1위에 올랐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 속 점유율 60%를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2025년 암호화폐 최대 실적 기업은 테더…매출 7.5조 원, 시장 점유율 60% 돌파 / TokenPost.ai
2025년 암호화폐 실적 1위는 테더…매출 7조 5,660억 원 달성
스테이블코인이 지난해 가장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테더(Tether)가 전례 없는 실적을 달성하며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의 ‘최대 수익기업’으로 등극했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매출 중 41.9%를 홀로 차지하며 경쟁자를 압도했다.
코인게코(Coingecko)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암호화폐 산업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는 지난해 약 52억 달러(약 7조 5,6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서클(Circle),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펌프펀(Pump.fun), 에테나(ENA), 팬텀(Phantom), 팬케익스왑(CAKE) 등 주요 프로젝트들을 이겼다.
테더와 서클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수익 8조 원 상회
코인게코는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단일 카테고리가 2025년 전체 프로토콜 수익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며 그 중심에 테더가 있었다고 밝혔다. 테더는 168개의 분석 대상 프로토콜 중 선두에 올랐다.
보고서는 상위 10위 수익 프로토콜 중 절반 이상인 65.7%, 약 83억 달러(약 12조 900억 원)가 테더와 서클 등 4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서 나왔다고 분석했다. 나머지 6개는 팬텀처럼 시장 변동성에 민감한 거래 중심 플랫폼이었다.
예컨대 팬텀은 솔라나(SOL) 밈코인 열풍이 정점이던 1월에 약 9,530만 달러(약 1,388억 원)를 벌었지만, 12월에는 860만 달러(약 125억 원)로 급감하며 외부 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큰 수익 구조를 드러냈다.
시총 300조 원 돌파한 스테이블코인, 테더가 60% 점유
2025년 4분기 동안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은 63억 달러(약 9조 1,700억 원) 가까이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3,110억 달러(약 452조 4,0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8.9% 증가한 수치며, 1년간 무려 1,021억 달러(약 148조 6,800억 원)가 유입됐다.
이 같은 시장 확장에서 테더는 60.1%를 점유하며 명실공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약 1,870억 달러(약 272조 3,100억 원)에 해당하며, 서클의 USDC는 24.2%로 약 724억 달러(약 105조 3,900억 원)였다. 현재 USDT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디지털 자산으로, 전년 대비 50% 가까이 성장한 1,868억 달러(약 271조 9,400억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 중이다.
에테나 등 일부 스테이블코인 후퇴…PYUSD·USDD ‘깜짝 상승’
상위권 구도는 변함없었지만, 일부 스테이블코인은 큰 폭의 변동을 겪었다. 에테나의 USDe는 바이낸스에서 10월 중순 디페깅(float)이 발생하며 시장 신뢰를 크게 잃었고, 그 영향으로 시가총액이 57.3% 감소해 65억 달러(약 9조 4,600억 원)가 증발했다.
반면 파이낸셜테크 공룡 페이팔의 PYUSD는 48.4% 급등해 약 12억 달러(약 1조 7,500억 원)를 추가하며 총 시총 36억 달러(약 5조 2,300억 원)를 기록했다. 일시적으로 상위 5위권에 진입한 바 있다. 또한 리플(Ripple)의 RLUSD는 61.8% 증가해 4억 8,800만 달러(약 7,100억 원)를, USDD는 76.9% 급등하며 3억 6,600만 달러(약 5,300억 원)를 각각 추가했다.
테더, 500조 원 가치 평가 가능성…투자 확대도 지속
시장에서는 테더가 단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넘어서 글로벌 최대 수익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후건은 “신흥 시장 국가 상당수가 자국 통화 대신 USDT 채택을 고려하고 있다”며 테더의 전 세계 비달러 시장 지배력을 언급했다.
일렉트릭 캐피털(Electric Capital)은 테더가 향후 3조 달러(약 4,365조 9,000억 원) 규모 자산을 맡으면 연간 이자 수익만으로도 1,200억 달러(약 174조 6,300억 원)를 거둘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사우디 아람코보다 높은 수익 규모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는 “실물 사용사례에 대한 깊은 이해가 테더의 장점”이라며 USDT 지속 우위를 자신한 바 있다.
한편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넘어 투자 영역으로도 적극 진출 중이다. 최근 이탈리아 명문 축구 클럽 유벤투스의 2대 주주가 되었으며, 기업 가치 500조 원 평가를 기반으로 200억 달러(약 29조 1,000억 원) 규모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테더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테크 기업 반열에 오를 수도 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