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거래량 하루새 2배 급증…‘차익 실현’에 시총은 오히려 감소

밈코인 거래량이 하루 만에 106% 급증한 반면 시가총액은 6% 줄며 차익 실현과 자본 순환 영향이 반영됐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거래량이 다시 감소하면서 투기심리 둔화 조짐도 나타났다.

 밈코인 거래량 하루새 2배 급증…‘차익 실현’에 시총은 오히려 감소 / TokenPost.ai

밈코인 거래량 하루새 2배 급증…‘차익 실현’에 시총은 오히려 감소 / TokenPost.ai

밈코인 거래량 하루 만에 2배 급증…차익 실현·자본 순환 영향

밈코인 시장이 새해 초 강세 이후 조정을 겪으며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래량 증가에도 시가총액이 줄어든 점을 들어 ‘차익 실현’과 단기 투기성 거래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밈코인 거래량은 56억 2,000만 달러(약 8조 3,027억 원)로 전일 대비 106% 급증했다. 하지만 같은 날 밈코인 전체 시가총액은 오히려 6% 줄었다. 이후 거래량은 36억 달러(약 5조 3,212억 원)로 다시 24% 이상 감소했다.

빈센트 리우 크로노스리서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러한 동향에 대해 “시가총액 하락과 함께 거래량이 오를 경우, 이는 시장에 신규 자금이 유입되기보다는 기존 자산이 빠르게 교체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차익 실현, 단기 매매, 자본 재분배 등에서 기인한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동성이 얇은 시장에서는 거래가 활발해도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며 “처음 거래량이 급등했다가 다시 빠르게 줄어드는 건 투기심리가 식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새해 초 강세 이후 급속한 조정…‘반짝 상승’에 그칠 수도

밈코인 시장은 연말부터 새해 초까지 짧은 상승장을 경험했다. 12월 29일 시가총액은 380억 달러(약 56조 1,678억 원)였으나, 1월 5일에는 477억 달러(약 70조 5,038억 원)까지 올랐다. 이후 급등세는 잦아들며 거래량만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카단 슈타델만 코모도 CTO는 “밈코인 시장은 펀더멘털보다는 투기에 좌우된다”며 “이 같은 급등은 지속 가능성보다는 단기적인 반등 이후 되돌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코인의 가격이 하락할 때 다른 밈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 매매가 반복된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 관심은 여전…비트코인 연동성도 주목

산티먼트에 따르면 밈코인에 대한 소셜미디어 관심도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과거 rug-pull(갑작스러운 사기성 자금 인출) 사례에 대한 불만과 리스크 지적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단기간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유입 중이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불안정성은 특히 밈코인 부문에 큰 타격을 줬다. 코인게코 연구원 숀 폴 리는 2025년 암호화폐 프로젝트 중 실패로 간주된 경우가 1,160만 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향후 시장 방향성에 있어 비트코인(BTC)의 영향력도 주목된다. 슈타델만은 “2026년 밈코인 시장은 비트코인의 성과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2025년 비트코인이 금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며, 올해도 그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밈코인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밈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높은 변동성과 위험이 따르는 자산이다. 최근 거래 흐름과 투자자 심리는 기존 수익 실현 움직임과 불확실한 시장 전망이 혼재된 상황으로, 단기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은 국면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