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에도 바이낸스 돌아가지 않겠다는 CZ…“비트코인, 2026년 슈퍼 사이클 올 수도”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을 받은 창펑 자오가 바이낸스 경영 복귀를 거부하며, 2026년 비트코인 장기 강세장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면에도 바이낸스 돌아가지 않겠다는 CZ…“비트코인, 2026년 슈퍼 사이클 올 수도” / TokenPost.ai
‘사면’에도 바이낸스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창펑 자오…“이제는 다른 리더의 시간”
미국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지난 10월 사면을 받은 창펑 자오(CZ)가 바이낸스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자오는 자신에 대한 법적 금지 조치가 해제됐음을 인정하면서도, 다시 경영의 전면에 나설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자오는 최근 CNBC ‘스쿼크 박스’ 인터뷰에서 “사면으로 인해 법적 제약은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바이낸스로 돌아갈 필요는 느끼지 못한다. 돌아가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7년간 회사를 이끈 후 물러난 것은 당시엔 고통스러웠지만, 지금은 그 결정이 오히려 좋은 변화였다고 느낀다”며 “바이낸스는 새로운 리더들에게 맡기고 물러나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자오는 지난 2023년 11월, 바이낸스의 자금세탁방지(AML) 미흡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유죄를 인정했으며, 이후 4개월의 징역형과 함께 바이낸스에서의 업무 금지를 선고받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결정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미국 의원들은 바이낸스와 트럼프 관련 암호화폐 프로젝트 간의 관계를 지적하며 의혹을 제기했지만, 트럼프는 자오를 알지 못한다며 이를 부인했다.
“바이낸스는 잘 굴러가고 있다”
자오는 현재 바이낸스가 자신 없이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바이낸스는 뛰어난 공동 CEO 두 명이 이끌고 있으며, 사용자 수와 점유율 등 많은 지표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바이낸스 공동대표인 리처드 텅과 자오의 오랜 파트너 이허(Yi He)는 공개 서한을 통해 여러 지표들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바이낸스 사용자 수는 3억 명을 넘어섰고, 연간 총 거래금액은 34조 달러(약 4경 8,579조 원)에 달했다.
자오는 “지금 이들은 ‘조수석 운전자’ 같은 존재 없이 충분히 잘하고 있다”며 “나는 여전히 주주이지만, 그저 조용히 트위터에 조언을 쓰는 수준의 ‘패시브’ 주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 비트코인의 슈퍼 사이클 올 수도”
자오는 또한 2026년 비트코인(BTC)이 예외적인 ‘슈퍼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암호화폐 가격과 시장 심리는 다소 하락세지만, 그는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4년 주기 패턴을 깨고 장기적 강세장을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4년마다 신고점을 찍고 이후 하락하는 사이클을 반복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미국을 비롯한 국가들이 암호화폐에 우호적이기 때문에 이 주기가 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경제학에서 ‘슈퍼 사이클’은 수년간 강한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한 장기적 고성장 국면을 의미한다. 자오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 비트코인의 장기 추세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시장은 자오 없이도 전진 중
비록 실질적인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자오는 여전히 업계에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가 암시한 ‘비트코인 슈퍼 사이클’ 전망은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동시에 바이낸스는 풍부한 사용자 기반과 거래 볼륨을 바탕으로 자오 없이도 성장세를 잇고 있다. 이번 인터뷰는 리더십 변화 이후 바이낸스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해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단서로 작용한다.